서울 관악구 복지시설에서 친환경 보일러 후원 ‘따뜻한 온(溫)택트’가 진행됐다.
서울 관악구 복지시설에서 친환경 보일러 후원 ‘따뜻한 온(溫)택트’가 진행됐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복지시설은 어느 해보다 더욱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됐다. 

더위가 물러가기 전 서울 관악구의 한 복지시설에서는 노후보일러를 교체하고 한편에서는 난방 배관을 교체하고 건물 옥상에서는 방수 작업, 실내에서는 방역(소독) 작업까지 동시에 진행됐다. 대공사로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복지시설 관계자의 얼굴에서는 비용을 걱정하는 표정이 아닌 즐거운 표정이 역력했다. 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의 얼굴에서도 힘든 표정이 아니라 즐거운 표정이 역력했다. 

즐거운 표정의 이유는 관악구시설관리공단과 자원봉사자에 있었다. 

공단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에서는 지방공기업으로서 나눔경영 실천 및 공공성 증진 도모 차원에서 2008년 10월부터 관내 저소득 사회적 약자(독거어르신·다문화·장애인·조손가정) 및 복지시설에 대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이 시설이 해당 시설로 선정됐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예산은 임직원 월급의 ‘끝전 기부(10~3,000원)’ 및 ‘사랑의 한 끼 기부(5,000원)’에 여기에 공단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예산의 한계로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펼치지 못해 아쉬움이 있을 때마다 관내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로 동참해주며 관·민의 아름다운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보일러 후원 ‘따뜻한 온(溫)택트’의 일환인 이날 공사에서도 이현우 경동나비엔 관악대리점 대표 등 관내 자원봉사자들과 공단 임직원들이 참여해 공사의 하나부터 열까지 책임지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시설의 관계자도 현장에 나와 자원봉사자들이 불편함에 없는지 하나하나 챙겼다. 

시설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원의 손길이 줄어들어 힘든 상황에서 공단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줘 우리 시설 식구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공단의 관계자는 “수혜 대상자 선정 시 보일러 설치를 위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도 있어서 도와드리고 싶어도 지원해드릴 수 없는 가구가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비대면이었지만 주민 여러분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 것과 관악구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라고 봉사활동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현우 경동나비엔 관악대리점 대표는 역시 “공단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이런 자리는 언제든지 환영한다”라고 응답했다. 

한편 관악구시설관리공단은 주거환경개선공사 ‘러블리프로젝트’. 환경보호 및 전통시장 지원 ‘일석이조 아이스팩 재사용 프로젝트’, 코로나19 방역봉사단, 십시일반 1팀-1가정 결연 임직원 정기후원 등 환경보호 및 사회적 약자 지원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으로 추진하며 모범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