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한 철강산업의 원천기술 개발 지원과 그린수소 공급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그랜드 인터컨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에 참석해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수소환원제철 행사로 전세계 철강업계가 서울에 모여 처음으로 수소환원 제철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탄소중립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소 환원을 통해 철을 생산하는 것은 탄소에 기반한 철강산업의 근본을 뒤엎는 일”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이제 30년이 남았다”고 강조하면서 철강사들의 기술 혁신을 촉구했다.

또한 문승욱 장관은 “우리 정부는 탄소중립을 향한 철강산업의 대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소환원 원천기술에 관한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그린수소와 그린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정책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소환원 제철기술은 철광석에서 철을 빼내는 환원제로 유연탄(C) 대신 수소(H2)를 사용하는 기술로 제철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대신 물(H2O)가 배출돼 획기적인 탄소감축이 가능하다. 다만 수소환원 제철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아직 실험실 수준의 초기 단계로 국내 철강사들은 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기반 제철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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