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명성호, 이하 KERI)의 ‘자가충전 전원공급 소자’ 관련 연구결과가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옷, 신발, 시계 등 다양한 형태로 몸에 착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전자기기는 외부 전력을 공급받아 배터리에 충전해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지만 미래 사회에는 기기 자체가 전력원이 돼 전기를 스스로 생산하고 공급하는 방식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KERI 나노융합연구센터(센터장 정희진) 연구팀(박종환 책임연구원, 양혜진 연구원)의 성과는 옷 등에서 발생하는 마찰력을 이용해 전기를 스스로 생성하는 ‘나노발전기’(자가충전)와 만들어진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공급해 주는 ‘마이크로 슈퍼 커패시터’(전원공급)가 통합된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저널인용지표(JCR) 상위 4.6% 국제 저명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IF = 17.881)’에 논문이 게재되며 높은 기술 수준을 인정받았다. 

박종환 박사는 “마찰력으로 인한 전기의 생산부터 저장 그리고 공급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소자를 완전 신축형으로 제작한 세계 최초의 성과다”라며 “소자의 효율성과 성능을 더욱 높여 차세대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경량화 및 휴대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프론티어사업(과제책임자 한중탁) △산업부 기술혁신사업(과제책임자 서선희) △KERI 기본사업(과제책임자 이건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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