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50달러 하락한 77.4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48달러 하락한 81.08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8달러 상승한 80.55달러에 마감됐다.
6일 국제유가는 미국 재고 증가, 가스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10월1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30만배럴 증가해 4억2,0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허리케인 Ida의 영향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해상 원유 생산시설이 재가동되면서 재고가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도 330만배럴 증가했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39만6,000배럴 감소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천연가스 가격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 공급 증대를 언급한 이후 하락해 NYMEX 선물기준 10% 하락한 5.675달러/MMBtu를 기록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린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에너지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에너지원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필요함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에 대한 가스공급을 증대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최근 가스가격 급등 및 전력난에 따라 가스 수요가 석유로 대체되면서 가스가격과 원유가격 간 동조 강화 추세다.
제니퍼 그랜홀름 미국 에너지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유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거나 원유수출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현재 그러한 조치를 취해야할 필요가 있는 시점은 아니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