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전경.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전경.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중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수주한 민자발전사업(IPP)인 땅가무스 수력사업 법인(PT.TEP)이 지난 8일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땅가무스 사업은 중부발전이 최대주주(지분 52.5%)로서 사업개발, 재원조달, 건설관리 및 운영 등 전 과정을 리딩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글로벌 은행들이 차입금을 대부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지원, 포스코건설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는 등 해외 동반진출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2015년 2월 재원조달 완료 및 건설공사를 착공한 이 사업은 2017년 우기기간 동안 공사현장 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자재수급 차질, 도수로 시설물 전도 등 공사 일정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8년 7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그 이후 발전취수량 유입 증대, 설비용수의 수질 개선 등 설비를 안정화하고 개선했으며 각종 보상요구 등의 민원을 해결해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에 송전선로 인계를 완료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이로써 중부발전은 최대주주로서 땅가무스 법인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에 대해 주주대여금 및 배당금으로 약 40억원을 2021년 11월 처음 수령할 예정이며 향후 28년간 약 1,450억원의 지분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으로 인정된 땅가무스 사업은 매년 약 36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CER : Certified Emission Reduction) 12만톤을 국내로 들여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글로벌 ESG 기업의 역할을 해나갈 전망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 탄중자티 3,4호기 O&M, 왐푸 수력발전소와 함께 중부발전의 수익창출원(Cash Cow)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우리회사 해외사업이 성취한 ‘8년 연속 200억원 이상 순이익 달성’을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기록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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