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통합 LPG판매소는 물론 고압가스와 LPG충전소를 인수해 시장구조를 다 변화시켜 LPG판매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LPG시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2025년 연매출 2,000억원 목표 달성을 통해 LPG소매판매사업 최초로 주식시장에 상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조윤석 (주)현대가스텍 회장은 산업체, 음식점 등 신규 LPG수요처 개발은 물론 경영 효율이 떨어지는 기존 가스업체 인수 및 M&A를 통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가스텍은 8월 쌍문가스, 창동가스, 도봉가스 등 서울 도봉구 통합 LPG판매소 인수를 한 후 최근에는 충남 당진군 합덕 소재 고압가스충전소와 LPG자동차 충전 및 판매소 인수도 마무리 지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강원도 등에 구축한 20여개의 지점을 설치 운영하면서 LPG물류와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수를 마무리 지은 충전소를 발판 삼아 앞으로 전국 20곳의 주요지역에 고압충전소 및 LPG충전소 설치와 전국에 100개소의 지점설치를 계획하는 등 중장기 미래 먹거리 사업 관련 시설을 차근차근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윤석 회장은“이번에 인수한 충전소를 충남지사로 설치하고 충남지사를 기반으로 해 주변 판매사업자 분들과 인수합병 및 M&A를 통해 내년까지 연간 1만2,000톤 정도의 LPG물량을 무난하게 추가 확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지사로 활용할 충남 당진시소재 고압 및 LPG자동차 충전소는 600여평의 부지를 추가 매입해 벌크로리 LPG이충전시설은 물론 중기적으로 수소, 전기충전소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조윤석 현대가스텍 회장은 “최근 증자를 실시해 LPG현장 근무자들이 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약 90명의 임직원 중 주주비율이 70%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회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전 사원의 주주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장주식이라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거래 및 유통되지 않지만 매출이 늘고 부동산 자산이 늘어나면서 최근의 주가는 2015년도 주가보다 3배 이상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혹시라도 주식 매각 매물이 나오면 회사에서 우선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증자를 최소화해서 주주가치를 높이고 보상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면서 현대가스텍 임직원이나 현장 근무자들이 더 많은 급여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운영에 대한 관심 또는 충성도가 높아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LPG 판매물량 확대를 위한 영업과 LPG시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회사와 임직원이 서로 상생하는 구조가 된다는 얘기다.  

LPG판매업계 대부분이 코로나19로 LPG판매량이 줄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지만 현대가스텍은 물량 인수와 효율이 떨어지는 업체들을 인수 합병하면서 연초 세웠던 350억원의 매출을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가 이끌어냈다.

이 때문에 주주로 참여했던 임직원과 현장 근무자들은 물론 최근 인수한 서울 도봉구 통합 LPG판매소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이번에 주주로 참여하면서 주주 비중이 70%로 늘어나는 등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LPG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현대가스텍도 현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조윤석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래 가치를 키우고 확대시키고 있는 현대가스텍에 대한 임직원들의 기대와 관심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조윤석 회장은 “LPG와 고압가스충전시장 진출, 통합 LPG판매소 인수 등과 같은 시장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현대가스텍의 가치를 더 높이고 동종업계의 판매사업자들과 같이 살아가는 길을 만들것”이라며 “경영컨설팅을 통해 판매사업자들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우리업계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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