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9월 전세계 선박 발주는 3,754만CGT로 전년 동기(1,322만CGT) 대비 184% 증가했으며 극심한 불황을 겪던 2016년(1,053만CGT)과 비교하면 약 3.6배(257%)로 늘었다.

9월 선박 발주는 328만CGT(116척)로 중국 195만CGT(75척, 60%), 한국 91만CGT(14척, 28%), 일본 26만CGT(15척, 8%) 순으로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조선소가 안정된 물량 확보로 선별 수주에 나선 영향으로 보고 있다.

9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인 149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2016년 6월 이후 5년만에 LNG선(174K급) 선가가 2억달러을 돌파했다.

한편 최근 발간한 클락슨리서치 Forecast Club 보고서에 따르면 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023년~2031년 연평균 발주량이 '20년의 2배 수준인 1,918척(4,200만CGT)으로 예상돼 조선 시황 호조는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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