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서울시가 기업과 종교단체, 소상공인 등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가운데 올해 상반기 눈에 띄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 성과를 거둔 40개 우수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40개 단체는 서울시가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에코마일리지 우수 단체 평가’에서 직전 2년 같은 달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0% 이상 절감한 176개 단체 중 온실가스 절감률,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선정됐다. 우수 단체에는 최대 1,000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서울시는 에너지 사용 피크기간인 겨울철(12월~3월), 여름철(6월~9월) 각 4개월 단위의 에너지 절감률, 절감량 및 에너지절감 우수 실천사례 등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 간 에너지 사용량이 직전 2년 같은 달 대비 10% 이상 감소한 단체회원(법인사업자, 복지기관, 종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절감률(40점), 온실가스 감축량(40점), 우수 실천사례(20점)를 종합 평가했다.

이중에서도 온실가스 감축률과 감축량이 높고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 선정위원회가 심사·평가하는 실천사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4개 단체가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단체 중 한국체육대학은 전년 동기대비 온실가스 감축률은 약 30%, 감축량은 451톤CO₂절감 성과를 거뒀다. 전력 및 전력비 절감 목표를 별도로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조명·냉난방기 교체 등 시설을 개선해 에너지를 절약했다. 

또한 에너지 절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건물별 에너지지킴이를 지정해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했다. 조명 및 냉·난방기 제어시스템 개선, 유휴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노후 보일러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해 전력 사용량 절감을 실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노력에 대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 선정 위원회는 에너지절감을 위한 현황파악을 통한 절감 목표 설정하고 에너지절약 추진 위원회나 지킴이 등 자체 프로그램등을 병행한 것이 한 것이 에너지절감에 큰 요소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어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된 기업, 소상공인 등 단체회원은 8만2,000여개로 단체회원이 2020년 한 해 동안 이산화탄소(CO₂) 51만6,580톤을 감축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량은 여의도 165배 면적에 숲을 조성하거나 30년산 소나무 7,827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로 서울시는 상업·공공건물 등 단체회원이 온실가스 감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건물 부문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의 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건물 부문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단체(건물)부문을 별도로 평가해 시상함으로서 건물 유형별 절감방법과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기업, 종교단체, 소상공인 등 더 많은 단체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