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파워의 SOFC ENERBLOCK.
에이치앤파워의 SOFC ENERBLOCK.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에이치앤파워(주)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KS 인증을 획득했다.

에이치앤파워는 7일 자사의 SOFC 제품인 ENERBLOCK(에너블럭)의 KS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3세대 연료전지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건물용 SOFC시스템은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높은 온도(700~1000℃)에서 작동한다.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에 비해 전기효율이 10%이상 높고 구조가 간단하며 전해질의 손실 및 보충과 부식의 문제가 없다.

또한 고온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귀금속 촉매가 필요하지 않으며 직접 내부 개질을 통한 연료 공급이 용이하다. 고온의 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폐열을 이용한 열복합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은 현재 PEMFC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치앤파워의 3kW SOFC시스템 에너블럭의 KS인증은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앤파워는 2016년부터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했으며 3kW부터 20kW의 SOFC 연료전지를 개발해 실증했고 2020년 에너블럭의 KG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2021년 국가 시범적 보급사업에 선정돼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2019년 에너지기술평가원의 발전용 확장이 가능한 고효율 모듈형 SOFC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건물용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쓰고 있다.

에이치앤파워의 에너블럭은 시스템이 컴팩트해 설치 시공이 쉽고 모듈형 제품으로 유지보수에도 탁월하며 용량을 확장하는 것도 용이한 장점이 있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강인용 에이치앤파워 대표는 “이번 에너블럭의 KS 인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제품의 성능향상을 도모하고 시장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2022년 연간 5MW급 제조설비를 확보하고 2024년까지 25MW급 제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기술을 발판삼아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도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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