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희토류 비축창고 적재율이 96.4%에 달해 희토류를 추가 확보하더라도 쌓아 둘 곳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의 통합하면서 새롭게 출발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출범 후 첫 국정감사에서 비축창고 적재율이 96.4%에 달해 희토류 물량을 확보해도 쌓아 둘 곳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다.

최승재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하기관인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2030 2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과 연계된 2차전지 등 반도체 전기차의 핵심 재료인 희토류 확보 계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희토류 비축 책임이 있는 광해광광업공단은 현행 56.8일분을 비축하고 있는데 이를 다른 국가와 비슷한 수준인 100일분까지 늘리는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광해광업공단은 희토류를 수입할 2022년 예산도 37억2,900만원(217톤)에 불과해 100일분 수입에 필요한 112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것은 물론 100일분을 수입한다 하더라도 비축기지 확보가 되지 않아 보관할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거의 모든 희토류들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는데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대만 관련 강경발언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비축 물량 부족은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라며 “관계 부처의 긴밀한 협조 아래 희토류 확보 비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을 키우겠다는 산자부가 소부장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비축을 위해 요청한 112억원 예산을 깎고 지금 당장 착수해도 4년이 걸리는 비축기지 건설 논의를 하지 않으면서 산하기관에게 물량을 확보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전체 비축기지 공사비 1,900억원 중 사업 착수를 가능케하는 부지매입 392억원의 계약금 10%만이라도 확보해 줘 희토류 비축기지 완공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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