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사고가 발생한 후 안전에 대한 투자를 생각했다”

가스안전공사 김지윤 연구개발원장의 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안전에 대한 우리의 의식은 피해를 당해야만 관심을 갖는 후진적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전에 적은 비용을 투입해 안전관리를 해 나간다면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그로인해 절감되는 사회적 비용은 투입된 비용의 수십 배에 달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많은 사고를 통해 경험해 왔다.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수소경제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수소 생산과 운송, 사용에 다른 많은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수소 역시 안전관리가 소홀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한 연구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가스안전공사 연구개발원이 수소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정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안전성 연구’를 시작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처음부터 착실히 안전에 대한 연구와 함께 수소경제 시대를 맞이하는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가스안전공사 연구개발원의 수소 안전성 연구에 거는 기대 역시 매우 높다는 점을 연구원 모두가 인식하고 소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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