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발생한 전기화재는 8,170건이었으며 사상자는 379명이었다. 이중 원인미상 전기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18명으로 전체 사상자의 57.5%에 달했다.

원인 미상 전기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지난 2017년 전체 전기화재 사상자의 34.1%인 74명, 2018년은 27.4%인 144명, 2019년은 57.7%인 194명, 2020년도 57.5%인 218명이었다. 지난 2017년과 비교했을 때 4년새 무려 195% 증가했다.

원인미상 전기화재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전체 전기화재 유형 중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사상자 역시 가장 많았다.

이에 전기안전공사는 원인미상 전기화재를 줄이고자 금속조직 분석실, 절연재료 분석실 등 최신 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미국 등에서 사용하는 재현·실증기법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지만 원인규명이 쉽지 않아 인명피해가 크다는 지적이다.

송갑석 의원은 “원인미상 전기화재만 줄여도 전기화재 빈도를 낮출 수 있다”라며 “전기안전공사는 원인 미상 전기화재를 줄이기 위해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구체적인 화재원인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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