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덕 분당경찰서 생활안전과장(좌)과 김동철 두산중공업 전무(중), 초김창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순덕 분당경찰서 생활안전과장(좌)과 김동철 두산중공업 전무(중), 초김창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주)두산 임직원들이 ‘착한 걷기’를 통해 비대면 시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분당경찰서와 함께 ‘걸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1,000만원을 20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 기탁했다. 전달된 기금은 보행장애 어린이 2명의 수술 및 치료비, 재활기구 구입 등에 쓰인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으로 기획됐다. 목표 걸음 수를 정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 근무 중인 임직원들이 8월 중순부터 45일 간 캠페인에 참여, 목표로 했던 2,000만보를 2배 이상 넘어선 5,600만보를 달성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분당경찰서는 순찰 횟수를 기준으로 삼고 목표로 했던 500회를 넘어선 706회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돼 봉사활동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걸음 기부 캠페인과 같은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라며 “보행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돕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특별한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10월18일부터 한 달 간 ‘쓰담걷기’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쓰담걷기’는 쓰레기를 담으면서 걷는다는 뜻으로 걷기를 통해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주변 환경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는 활동이다.

두산은 캠페인이 진행되는 한달 간 직원 한 명이 약 20Km를 걷고 55개 이상의 페트병을 수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개개인당 약 6.7kg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1그루씩을 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직원들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걸은 거리와 탄소저감 수치 등 활동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활동이 끝난 후에는 기부금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두산의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비대면 시대에 운동이 부족했던 직원들에게 산책을 권장하고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개인의 건강과 자연환경 보호, 지역사회 기부를 연계한 첫 사회공헌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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