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구축 목표 ‘적신호’
수소충전소 구축 목표 ‘적신호’
  • 유정근 기자
  • 승인 2021.10.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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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부족·지역 주민반대 등 현실성 고려해야
국내 100번째로 구축된 인천공항 T2수소충전소.
국내 100번째로 구축된 인천공항 T2수소충전소.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정부가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을 수립·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각종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목표달성에 사실상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9월30일 기준 구축된 수소충전소는 누적 총 117기로 2020년 6월 기준 누적 수소충전소 40기대비 77기만이 추가 구축됐다. 반면 올해 목표 구축 수소충전소인 186기까지는 69기, 2022년까지의 목표 구축 수소충전소인 310기까지는 193기가 추가로 구축돼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확보, 주민 반대뿐만 아니라 높은 수소 원가, 한정된 수소차 보급대수로 일어나는 수소충전소 운영 적자 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어 당초 수소충전소 구축 목표만 너무 방대하게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소충전소 확대에 영향을 주는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올해 구축 목표인 186기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환경부의 관계자는 “수소산업 자체가 시작하는 단계라 생태계 전반적으로 같이 성장하는 데 시간이 걸려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의 수소충전소 부지 관련 법안 개정, 국민 수소 지식 향상, 저비용 수소 조달을 위한 해외 공급망 구축, 안정적인 수소 공급 체계 구축, 정부 및 지자체의 수소차 구매금·혜택 지원, 적자 수소충전소 지원사업 확대 등이 적극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관계자는 “수소충전소 구축 목표가 초기 관련 법안 마련 부족, 코로나19 상황 등의 문제에 부딪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수소충전소 구축이 목표에 맞춰 속도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성 확보에 더 집중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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