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폐모듈 재활용 전문기업 (주)원광에스앤티(대표 이상헌)는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처리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1월 원광에스앤티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특허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결정질 실리콘 기반의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처리 기술을 활용해 폐모듈의 알루미늄 프레임, 전면유리와 샌드위치 소자층, 정션박스 등을 분리하고 라미네이팅 돼 있는 저철분 강화유리와 태양전지를 완벽하게 분리시키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이를 통한 공정 비용을 낮춰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저비용으로 고순도의 유리를 회수할 수 있다.

새로 개발된 장비들로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처리 라인을 구성해 각 소재들을 분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손상된 태양광 모듈까지도 이번 재활용 공정을 통해 각 소재들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태양광 폐모듈 1톤을 재활용하면 이산화탄소 1,200kg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어 탄소중립 달성에 반드시 필요한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원광에스앤티는 2023년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재활용 사업을 위한 인·허가 획득을 완료했고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처리 기술의 주요 핵심 장비인 프레임 및 정션박스 해체기, 유리분리기 등은 시운전 및 배치가 완료된 상태이며 아울러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처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추가적인 라인 증설 준비에 착수했다.

또한 노후 태양광발전소의 철거 및 재시공을 통한 리파워링 사업까지 연계해 철거, 재시공, 재활용에 이르는 태양광에너지 자원순환 솔루션을 통한 태양광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헌 원광에스앤티 대표는 “폐모듈 재활용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용화에 성공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에 대한 수요는 세계적 추세이므로 향후 글로벌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폐모듈 처리 문제로 고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칭)원광에스앤티 자원순환접수센터(인터넷 홈페이지)를 론칭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대표는 “폐모듈 재활용 산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 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태양광에너지 발전을 통한 탄소감축과 동시에 재활용을 통한 탄소감축 효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신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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