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회 경내의 화석연료 에너지 사용을 저감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한 발전량이 계획대비 1/3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운영위원회 어기구 의원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회 경내에는 총 7곳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운영되고 있지만 계획발전량과 실발전량 실적이 존재하는 4곳의 계획발전량대비 실발전량은 2019년 24.66%, 2020년 26.5%, 2021년 9월 기준 21.58%로 연례적으로 1/3에 못 미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운영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7곳 중 3곳은 별도의 계획발전량이나 실발전량을 측정할 모니터링 설비가 없었고 계획발전량이 존재하는 4곳의 계획발전량은 연간 271만 5,702kWh였으나 지난해 실발전량은 71만9,728kWh에 불과해 계획 대비 발전량이 26.5%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통한 국회 에너지 소비 충당량은 2019년 0.3%, 2020년 1.5%, 2021년 9월 기준 1.5%로 매우 미흡한 수준이었다.

어기구 의원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선도해야 할 국회가 정작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소비에는 미흡하다”라며 “계획과 실제의 괴리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국회 내 에너지 소비 충당 비율을 높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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