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가 개발한 청주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가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SK디앤디가 개발한 청주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가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디앤디(SK D&D)가 개발한 청주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가 이달 중순 상업운전을 개시하며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에코파크는 충북 청주일반산업단지 내 SK케미칼 청주 공장의 유휴 부지에 있는 연료전지 발전 시설로 성능 시험을 마치고 15일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SK디앤디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주기기를 공급한 이 시설의 설비 용량은 19.8MW, 연간 발전량은 16만4,776MWh 규모로 한국동서발전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며 충청에너지서비스에서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이래 풍력, 태양광, ESS, 연료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SK디앤디는 제주도, 울진 등에서 이미 상업 운전 중인 풍력에 이어 연료전지까지 상업 운전을 개시하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현재 SK디앤디가 보유 및 운영하고 있는 풍력 발전 규모는 84MW로 연내 착공 예정인 군위 풍력 발전까지 포함하면 총 167MW를 확보해 민간 발전사로는 최대 규모다.

제주 가시리 풍력 발전을 지난 2015년부터, 울진 풍력은 지난 2019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매년 착공 목표를 가지고 육상 풍력 약 600MW, 해상 풍력 약 1.7GW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번에 첫 번째 상업 운전을 하게 된 연료전지 사업 또한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SK디앤디는 올해 말 착공 예정인 음성에코파크(20MW)를 비롯해 충주에코파크(40MW), 대소원에코파크(40MW) 등을 포함해 약 2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피크저감용 ESS, 태양광 발전 사업도 순항 중이다.

ESS는 전국 28개 사업장에 총 800MWh 규모로 운영 중이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오랜 노하우를 통해 개발한 밸류업(Value-up) 솔루션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태양광의 경우 염해 농지를 활용한 대형 태양광 개발사업 외에도 최근에는 전력중개 사업모델 개발을 통한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변신도 도모 중이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 본부장은 “SK디앤디는 전방위적 ‘디벨로퍼 DNA’를 바탕으로 사업 개발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시공 및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 체인에서 경쟁력을 갖춰 명실상부 국내 최대 분산형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디앤디는 앞으로도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연료전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포함해 2025년까지 약 520MW 규모의 신재생 발전을 개발, 투자해 분산형 전력거래 플랫폼 기반을 구축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연료전지는 기존 화력발전과 달리 연소 과정을 거치지 않고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 장치로, 친환경적이면서 효율적인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핵심 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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