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6일 오래된 충전시설로 인한 충전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전기자동차 노후 공공급속충전시설 개선사업(128기 교체, 80기 철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체 대상 충전기 128기는 2012년부터 2015년에 설치됐으며 충전기의 통신망 서비스 중단, 수리 부품 단종 등의 이유로 고장 수리가 지연되고 있었다.

철거 대상 충전기 80기는 사업장 폐쇄, 전기용량증설 불가 등의 이유로 철거가 결정됐다.   

환경부는 이번 교체사업 과정 중에 충전기 이용가능한 차량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충전방식 표준화(2017년 DC콤보로 표준화) 이전에 제작된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도록 3가지 충전방식(DC 콤보, DC 차데모, AC 3상)을 도입한다.

DC 차데모 충전차량은 기아 레이, 아이오닉 2017년 이전 제작차 등 1만1,731대다.

또한 AC 3상 충전차량은 르노삼성 SM3 등 7,350대다.  

교체사업은 3가지 충전방식을 도입하는 충전기에 대한 신규 인증을 거쳐 오는 2022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교체해 2022년 4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다만 교체 과정에서 전기차 충전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용률이 높은 충전기부터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그동안 교체 또는 철거 대상 충전기 안내판에 ‘운영중지’로 표시했던 내용을 ‘교체 또는 철거가 완료되는 시점’과 ‘인근 충전소 정보’ 등으로 변경·게재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7월 12일부터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에서 충전기 고장상태 정보를 매일 확인하여 공개하고 있으며, 고장신고 인센티브제, 충전기 제작사별 고장수리 체계 운영 등으로 충전기 고장률을 1%대로 유지하고, 고장 수리기간은 7일 이내로 운영하고 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지난 2017년 표준화된 충전방식(DC 콤보) 이전에 충전방식을 적용한 차량들이 충전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 노후 공공급속충전기의 교체 과정에서 충전방식을 확대해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교체 및 철거 과정에서 충전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체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고 인근 충전소 등을 보다 상세하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장난 충전기별 고장수리 조치예정일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안내하고 있으며 충전기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장률과 고장조치기간을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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