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운영되는 하이넷 자운대 수소충전소.
26일부터 운영되는 하이넷 자운대 수소충전소.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국내 최초로 민·군이 협력한 수소충전소가 구축됐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대표 도경환, 하이넷)은 26일 자운대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마치고 상업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운대 수소충전소 준공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서욱 국방부장관, 김명수 대전시 부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현대차, 제이엔케이히터 등 수소산업 관련 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자운대 수소충전소는 대전시 유성구 자운동 280에 위치했으며 환경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들의 협력으로 준공 완료됐다. 이를 계기로 타 지역의 국가유휴부지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부지 활용 방안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자운대 수소충전소는 월~토요일 하루 12시간 운영될 예정이며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압축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돼 승용차와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하루 평균 60대, 버스의 경우 하루 평균 12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1대당 3~6분 소요되며 판매가격은 kg당 8,800원이다.

국방부는 정부의 수소차 보급을 군 영역에 적용해 수소산업의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하이넷과 함께 경기도 이천 등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을 마중물 삼아 민과 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를 전국적으로 설치해 나갈 것”이라며 “국방 그린뉴딜의 적극적 추진을 통해 2050년 탄소 중립 비전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에 이미 성과를 거둔 사례도 많으며 민간과 군이 협력해 처음 구축한 자운대 수소충전소는 대표적인 성공의 본보기 중 하나”라며 “앞으로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더욱 확대하는 등 우리의 터전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민간과 군이 합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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