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경동나비엔 부사장(우 2번째)이 포스코 관계자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욱 경동나비엔 부사장(우 2번째)이 포스코 관계자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경동나비엔이 포스코와 함께 생활 속 탄소줄이기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25일 ‘친환경 보일러 나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포스코 스테인리스가 적용된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를 포항, 광양 등 저소득 가정에 무상 공급한다. 포스코가 일정 수량을 기부하면 경동나비엔도 동일한 수량을 무상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은 탄소 저감을 통해 ESG 경영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양사의 경영 방침에 따라 상호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다. 특히 기업이 주도하는 ESG 활동 확대의 출발인 만큼 향후 3년 간 함께 사업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는 열을 한 번 더 흡수해 난방, 온수에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보일 러대비 최대 28.4%의 가스 사용량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일반 보일러대비 79%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낮춰 연간 20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창출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소재가 보일러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열교환기와 내부 순환 배관 등 주요 부품 소재로 적용되고 있다. 

최규서 포스코 STS 마케팅실 실장은 “당사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경동나비엔과 경영 이념을 함께 실천하며 거래 관계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경영이념을 공유하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이번 협업 의미를 설명했다.

김종욱 경동나비엔 부사장은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통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만들려는 경동나비엔의 노력과 포스코의 기업 시민 이념이 궤를 같이 하며 향후 양사가 더 많은 협업을 통해 ESG 경영을 실현해 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