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6일 국제유가는 공급부족 전망, 이란 핵협상 난항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89달러 상승한 84.65달러l에, 북해산 Brent유는 0.41달러 상승한 86.4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하락한 83.94달러에 마감됐다.

각국의 재개방 정책에 따라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 증가가 지체됨에 따라 단기적인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

미국 WTI 원유선물 인도지인 쿠싱 재고가 최근 5년 동기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27일 예정된 미 에너지정보청(EIA) 재고 발표에 주목 중이다.

전일 장마감 후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 집계 15일 미국 원유재고는 230배럴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OPEC+가 11월4일 예정된 회의에서 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는 OPEC+가 11월 회의에서 당초 합의된 일정대로 매월 40만배럴 증산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소비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 셰일 생산량이 증가하지 않는 한 OPEC+의 추가 증산을 이끌어내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로버트 말리 이란 특사는 중단 상태인 이란 핵협상이 결정적 국면에 있다고 경고하며 이란 측의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한편 이란 외무부 차관은 27일 벨기에를 방문해 EU측 이란 핵합의 협상 담당자인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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