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승합차, 감소세 여전···수소는 늘어
천연가스 승합차, 감소세 여전···수소는 늘어
  • 박병인 기자
  • 승인 2021.10.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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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준 CNG 충전소 200대···승용차도 감소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경유 버스와 비교해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던 천연가스 버스가 감소세에 들어섰다. 각 지자체가 공격적으로 전기, 수소 버스를 확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H2KOREA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 자동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승합차(영업용 버스, 전세 버스, 관공서용 버스 등)는 올해 2월(1분기) 기준 3만301대였으나 5월(2분기)에는 3만237대로 감소했고 9월(3분기)에는 3만10대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각 지자체들이 연령이 다한 천연가스 버스를 대체해 전기버스로 지속 전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관련업계에서는 천연가스 버스를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것이 환경개선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 대기환경오염의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유버스가 여전히 전국적으로 많은 차량이 운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두고 천연가스 버스를 전기, 수소버스를 대체하고 있다며 비판한 바 있다.

경유버스는 대체적으로 지방의 소규모 도시에서 운행되는데 이들 운수업체들은 영세한 경우가 많아 전기 버스, 수소 버스 도입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충전인프라 구축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천연가스 승용차들도 지속적으로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2월 천연가스 승용차는 5,364대였으나 5월 5,202대, 9월 4,960대로 감소했다.

천연가스 승용차가 감소한 이유는 석유, LPG 대비 부족한 충전인프라인 것으로 분석된다. 9월 기준 천연가스 충전소는 200개소인 상황이다. 이처럼 충전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료가격은 상대적으로 천연가스가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승용차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천연가스 화물차는 2월 기준 1,339대에서 9월 1,306대로 소폭 감소했으며 천연가스용 특수차량의 경우에는 2월기준 4대에서 9월 6대로 소폭 늘어났다.

반면 세가 줄어들고 있는 천연가스 차량과 달리 수소 차량은 정부, 지자체의 적극적인 보급의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소 승용차의 보급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2월 기준 수소 승용차는 1만1만1,457대였으나 5월 1만4,426대, 9월 1만6,936대로 크게 늘어났다. 수소 승합차도 마찬가지로 2월 100대였으나 5월 106대, 9월 113대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유럽, 천연가스·전기·수소 병행보급
천연가스 차량이 억제되고 전기, 수소차가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은 천연가스차량과 전기, 수소차를 병행보급하고 있다.

EAFO(유럽 대체 연료 관측 기구)에 따르면 전기차가 2016년 30만대 이하에서 2020년에는 110만대 이상으로 늘어났으나 유럽의 승용차 보급대수는 천연가스 차량이 2016년 약 100만대를 웃도는 수준에서 2020년 120만대까지 늘어났다.

또한 버스의 경우 전기차가 2020년까지 5,000대가량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천연가스차량은 1만3,000대 가량에서 2020년 2만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즉 유럽은 전기차 장려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천연가스차를 억제하기보다는 동반 보급하는 정책을 시행 중에 있는 것이다. 천연가스차량을 배제하고 전기차, 수소차를 우선적으로 보급하는 우리나라의 정책과는 다른 방향으로 수립되고 있다.

실제로 유럽의 각 정부는 적극적인 충전인프라 구축과 함께 차량 구매보조금, 주차, 저공해구역 허용 등 각종 혜택 및 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 LNG 트럭 등 천연가스차량에 대한 지원이 미진한 우리나라의 정책과는 대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높은 국제 에너지가격의 영향으로 휘발유, 경유, LPG, CNG의 가격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석유정보망 페트로넷 등에 따르면 7월 1주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614.9원, 경유가격은 1,411.7원, LPG는 906.26원이었으며 CNG는 m³ 당 711.56원이었다.

하지만 이후 크게 올라 9월 5주에는 휘발유가 리터당 1,644.6원, 경유가 1,439.2원, LPG는 980.72원이었으며 CNG는 m³ 당 802.73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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