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의 3분기 매출액이 7조1,170억원, 영업이익 5,49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실현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345억원으로 2분기대비 18.5% 감소했다.

S-OIL의 매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판매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석유화학 확대 전략이 주효해 매출액 기준으로 석유화학 16.6%, 윤활기유 10.0%를 차지해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66.2%(3,639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윤활기유는 고급윤활기유인 그룹3 강세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2분기에 기록했던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다시 한번 경신하는 실적을 거뒀으며 전체 영업이익의 52.6%를 담당했다.

재고 관련 이익은 전분기 1,390억원에서 880억원으로 37% 감소했지만 정유부문에서 최대 가동률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각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글로벌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과 재고 감소로 아시아지역의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는 시장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신규 고도화시설(RUC)을 포함한 핵심 설비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해 2분기 1,525억원에 비해 22% 상승한 1,855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산에 따라 수요가 점차 회복돼 주요 제품인 휘발유와 경유의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배럴당 1.6달러(19.8%), 1.2달러(17.4%)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나프타 가격이 지속 상승해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으나 차량과 가전용 수요 강세와 역내 생산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전방산업인 중국 내 신규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중국의 주요 다운스트림 공장들의 가동률 축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벤젠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의 공급 증가와 함께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미국의 벤젠 유도품 설비 가동률 저하로 수입 수요가 감소돼 2분기 고점 대비 축소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글로벌 생산설비들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함에 따라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에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인 그룹3 제품 스프레드가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추가 확대됨에 따라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S-OIL은 4분기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정유 부문은 겨울철을 앞둔 재고 비축과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 및 코로나 제한조치 해제가 확대됨에 따른 탄탄한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아시아지역 정제마진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대체제인 석유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폴리머(올레핀) 계열의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가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지속됨에 따라 강세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동남아시아의 코로나 19가 안정됨에 따라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지만 역내 신규 설비의 공급 증가로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로마틱 계열인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중국 다운스트림 설비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하방 압력이 있으나 경제성이 낮은 PX 설비의 가동 축소 또는 중단으로 어느 정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젠 스프레드는 중국 내 벤젠 유도품 섹터의 가동 축소 영향이 예상되나 중국의 낮은 재고와 신규 SM(Styrene Monomer) 설비의 가동으로 양호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윤활기유 마진은 타이트한 공급 상황 완화와 원료 가격 상승으로 다소 조정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 지속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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