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한국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좌)과 유영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상용 한국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좌)과 유영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27일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 사후관리 업무협약’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서부발전은 2015년부터 저탄소 농업발전과 농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과 협업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5년간의 활동이 배출권거래제 외부감축사업 등록과 농가의 에너지비용절감 등의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시설농가가 많은 제주도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서부발전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제주지역 시설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정부로부터 배출권거래제 외부감축사업에 등록된 43개 시설농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 모니터링 지원과 배출권 구매 등 사후관리에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시설농가에 설치된 공기열히트펌프.
시설농가에 설치된 공기열히트펌프.

43개 농가는 기존 시설을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공기열 히트펌프 등으로 대체해 귤이나 망고 등 농작물을 재배한다. 온실가스 감축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서부발전에 판매해 수익을 거두고 냉난방에너지비용을 줄여 생산비용도 절감하게 된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이 생기는 셈이다.

서부발전은 농가에 온실가스 감축 노하우를 전수하고 농가가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농가의 감축실적을 구매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도입하고 감축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라며 “이를 통해 농업경쟁력을 높여 잘 사는 농촌 만들기에 기여하는 한편 탄소중립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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