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윤활유와 정유사업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6,185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배터리사업 매출은 8,168억원으로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윤활유사업이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정유사업의 손익이 회복되면서 전분기대비 1,120억 개선됐다. 

배터리사업 3분기 매출액은 분기 최고인 8,168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1조 9,733억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간 매출액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3분기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유가 및 석유·화학 제품의 시황 개선, 배터리 판매 실적 증가로 2021년 3분기 매출액이 지난 2분기대비 1조1,809억원 증가한 12조3,00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은 6,18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동기대비 6,722억원이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1,120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세전이익은 서린사옥 및 SK에너지 주유소 유동화에 따른 매각이익 등이 반영돼 7,03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26조4,869억원에서 올해 32조6,599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3,254억원의 손실에서 1조6,27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 및 등·경유 등 석유 제품 마진의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대비 575억원 증가한 2,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수요가 회복되어 큰 폭의 정제마진의 개선이 전망된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동력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분기대비 835억원 감소한 844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시황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028억원 증가한 3,293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며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4분기에도 견조한 시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 판매 물량 증가 및 판관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28억원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1,866억원 증가한 8,16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4,860억원 매출액대비 약 68% 증가했다. 

또한 올해 배터리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 이슈 영향 등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제 1공장 및 유럽 제 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6조원 중반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사업의 영업손실은 매출액 및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으나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억원 감소한 98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3억원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이 빨라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더 큰 수확 즉, 빅립(Big Reap)을 달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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