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 전국 클래식기타 콩쿠르가 진행되고 있다.
행원 전국 클래식기타 콩쿠르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제주에너지공사는 행원리와 한국기타협회 제주지회가 주최한 ‘제1회 행원 전국 클래식기타 콩쿠르’가 지난달 30일 CFI에너지미래관(구.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에서 최초로 열린 클래식기타 콩쿠르로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은행,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후원했다.

콩쿠르는 독주와 중주부문으로 나눠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독주부문은 초등학교 6학년(만13세) 이하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성인 위주의 중주부문은 2중주부터 5중주까지이며 참가곡은 자유곡으로 한 팀당 1곡에서 최대 2곡까지 선보였다.

제주 지역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한라초 4학년 강에덴 양이 독주부문에 참가해 H. Villa-Lobos의 ‘Prelude No. 1’을 연주했다. 또한 제주 출신 클래식기타 5중주단이 합주로 이선희의 ‘인연’과 제주 민요인 ‘느영나영’을 연주해서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콩쿠르 독주부문 금상은 곽동준(인천시 강화초 6학년), 은상은 박지온(김포시 푸른솔초 6학년), 동상은 강에덴(제주 한라초 4학년)에게 돌아갔다. 중주 부문은 이종원(한예종 기타전공 2학년), 조영택(서울대 기타전공 1학년)이 듀엣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2등은 노채령, 박동건(듀엣), 3등은 공동수상으로 김석동, 허태헌(듀엣)과 김주락, 이현숙(듀엣), 마지막으로 퀸텟(현기정, 김성훈, 박진표, 황정미, 김려숙)이 장려상에 올랐다.

이일형 행원리 이장과 양웅선 기타협회 제주지회장은 “행원의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지는 클래식기타 콩쿠르를 통해 참가자와 관객에게 좋은 기회와 무대를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힘든 코로나19 시기에 문화 활동에 소외된 지역주민들에게 쉼과 위로가 됐다”라며 “향후 국제 콩쿠르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콩쿠르가 열리는 CFI에너지미래관은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운영 관리하는 곳으로 CFI2030(탄소 없는 섬, 제주)을 남녀노소가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한 기술체험 교육장이자 각종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주변에 태양광, 풍력발전단지, 해안도로가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교육과 관광을 동시에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한 지난 9월 한국관광공사 전국 ‘2021 산업관광 12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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