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직원들이 처실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미활동과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리버스 멘토링을 시행해 조직 내 혁신문화 확산에 나섰다.
MZ세대 직원들이 처실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미활동과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리버스 멘토링을 시행해 조직 내 혁신문화 확산에 나섰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MZ세대가 기업의 핵심인재로 자리잡는 가운데 세대 간 소통 강화와 기업문화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동서발전은 혁신 소통을 위해 MZ세대 직원들이 처실장을 대상으로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과 반대로 젊은 직원이 멘토가 돼 간부에게 조언하고 상담하는 역발상 소통방식이다.

동서발전은 40세 미만 직원이 회사 전체 구성원의 약 42%를 차지하는 등 MZ세대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 협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말까지 동서발전 본사 MZ세대 직원들이 처실장 12명과 3:1로 팀을 이뤄 코칭을 진행했다. 

멘토로 참여한 직원들은 주제와 운영방식, 장소 등을 주도적으로 정해 처·실장에게 MZ세대의 트렌드, 관심사, 여가생활, 소통팁 등을 전수했다.  

동서발전은 11월 중 리버스 멘토링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혁신소통 프로그램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MZ세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성장동력을 창출할 주역”이라며 “MZ세대와의 소통 확대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현해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서 새롭게 변모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리버스 멘토링에 멘토로 참여한 한 직원은 “대화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처장과 제가 직접 선정한 주제로 허물없이 이야기하면서 거리감이 줄어드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멘티로 참여한 김용기 사회적가치추진실장은 “업무를 벗어나 MZ세대와 함께 관심사와 취미활동을 자유롭게 공유하면서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가장 먼저 MZ세대와 소통간담회를 시행하고 8월 조직 내 혁신문화 확산을 위해 ‘혁신플러스+’ 전략을 수립하는 등 혁신 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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