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이근 서울대 석좌교수 초청
한국생산성본부, 이근 서울대 석좌교수 초청
  • 박병인 기자
  • 승인 2021.11.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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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글로벌 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주제 CEO 북클럽 개최
이근 서울대학교 석좌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근 서울대학교 석좌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이하 KPC)는 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 KPC는 리더들의 변화 대응 및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CEO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이근 서울대 석좌교수가 ‘2022글로벌 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 이근 교수를 비롯해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매년 경제 전망서를 발행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최근 발간된 '2022 한국경제 대전망'을 기반으로 내년도 한국경제를 거시적으로 분석하고 키워드로 조망했다. 

이근 교수는 “올해 경제가 코로나위기 대응, 미국과 중국 사이의 디커플링 등으로 '진퇴양난' 이었다면 내년에는 진퇴양난의 해결책으로 '합종연횡'이 집중 조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교수는 “시진핑의 3연임이 시작할 때까지 최소 1년 이상 미·중 간 갈등이 지속되고 공급망 갈등도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 세계가 다자간 합종연횡으로 급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다자간 자유무역 체계가 소수 간 합종연횡에 따른 일부 국가 중심의 동맹형 글로벌 가치사슬(GVC)로 대체되면서 위기를 탈출할 것이라고 본다”라며 “특히 서구가 한국의 합종연횡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35년쯤이면 중국이 미국과 비슷한 규모의 GDP를 달성해 본격적인 G2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중국이 자국 중심의 글로벌 가치 사슬을 완성하기 전에 한국은 글로벌 산업 차원의 합종연횡에 참여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역량증진형(enabling state) 국가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자유방임 세계화가 급속히 GVC로 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정부의 개입이 강화되고 있으며 한국도 정부의 역할을 증대, 개인·기업·산업·지역의 역량을 높이고자 하는 '역량증진형 국가'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현금성 복지보다는 사회서비스의 확대, 특히 여성 고용과 직결되는 출산, 육아, 돌봄 등의 서비스 영역이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소기업도 금전적 지원 외 역량제고 등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하며 삼성과의 역량 공유로 튜브 국산화에 성공한 솔젠트 사례와 같이 대·중소 역량 공유가 많아져야 한다”라며 “리쇼어링 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하는 중기부 사업이나 산자부의 사업재편 같은 프로그램이 스케일업 되면 중소기업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한국은 WTO 체제의 수혜를 많이 받은 대표적인 국가로 새로운 공급망이라는 도전 상황에 대응해 이를 잘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며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데 역량증진형 국가, 경제 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를 위해서는 경제생태계가 시장 친화적으로 바뀌어야하며 그 중 하나가 노동시장”이라며 “노동시장의 복지도 현금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PC CEO 북클럽 다음 강연은 오는 18일 열린다. 송동훈 문명탐험가가 ‘대항해시대의 탄생’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에 설립돼 올해로 창립 64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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