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재생에너지 커뮤니티 펀딩 플랫폼(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기업 루트에너지가 오는 8일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투자 상품을 오픈한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은 한국남동발전, 새만금개발공사, 현대엔지니어링, 전주MBC 등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약 300MW) 중 하나로, 직접 투자에 참여한 주민들과 이익을 나누는 새만금 최초의 주민참여형 모델이다.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 인근 공유수면에 조성되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은 약 100MW 규모이며 연간 13만MWh 전력 생산, 이산화탄소 5만6,000톤 감축, 소나무 890만 그루 대체효과가 발생한다.

1구역 주민참여 모집 금액은 21억원으로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지역 이익 극대화를 위해 투자 대상은 사업 구간 반경 1km 법정동에 해당하는 소룡동, 오식도동, 내초동 거주 주민으로 제한된다. 8일부터 19일까지 소룡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청약 신청을 받으며 이후 미모집 시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온라인으로 일반 청약이 진행된다.

대상 법정동(소룡동, 오식도동, 내초동)에 사업모집 공고일 1년 전(2018년 5월1일) 이전 전입신고 된 거주자 중 만 20세 이상은 누구나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투자 가능하며 투자한 주민은 20년간 연 7%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1구역 발전사업 주주이자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한국남동발전의 REC 고정가격매입으로 발전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한다는 점 등의 다중 안전장치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새만금과 같이 주민들이 외부 대출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투자하는 모델은 덴마크나 독일의 시민참여 모델과 닮았다”라며 “앞으로 국내에서 유럽의 성공적인 모델 이상의 성공 사례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민들이 주체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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