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풍력발전단지 전경.
행원풍력발전단지 전경.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풍력설비 전문유지보수 업체를 활용해 풍력발전기 고장률을 전년대비 55%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행원, 신창풍력은 총 11기(11.08MW)이며 이 중 6기가 18년 이상 노후화된 외산 기종이다. 풍력발전기가 노후화되면 고장 발생이 증가한다. 복구에 필요한 예비품도 단종돼 신속한 조치가 어려워져 발전 판매수익이 감소하게 된다.  

특히 행원 6·13호기는 돌풍 등으로 인해 고장이 잦아 가동률이 40∼60%로 저조해 올해 초 개선책 마련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문 용역사를 참여시켰다.

제주에너지공사는 6개월간 기기별 빅데이터 기반의 고장유형 분석과 추적으로 세부 원인을 찾아내고 예방점검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 3~4월 26건 발생하던 고장 건수가 8~9월에는 12건으로 줄어 고장률이 55% 감소하고 가동률은 90% 이상으로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강상현 제주에너지공사 설비운영2 팀장은 “풍력설비가 노후화되면 기어박스, 동력전달장치, 전자기기 등에서 주요 고장이 발생하는 것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찾아내 감소시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인 분석기법을 개발해 고장을 지속해서 줄여나가고 설비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풍력발전설비 총 56MW(4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행원 △신창 △김녕 △가시리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지보수 전문업체와 합동으로 안전 및 보건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교육 및 순회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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