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포 2021에 참가한 CIP 전시부스.
빅스포 2021에 참가한 CIP 전시부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중 하나인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는 한국전력이 주최하는 BIXPO 2021 행사에 참가해 유럽의 해상풍력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해상풍력 사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248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종합에너지박람회로 전 세계의 주요 관심 사항인 탄소중립을 주제로 진행된다. 

CIP는 이번 행사에 회사 홍보를 위한 전시관을 설치해 정부, 지자체 및 관계기관 과 해상풍력 개발사, 관련 기자재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CIP/COP의 국·내외 신재생에너지분야 투자 및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현황 등을 소개하고 국내 해상풍력발전 방향 및 공급망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의 장으로 활용했다.

또한 유태승 CIP/COP 한국법인 공동대표는 행사기간 중 녹색에너지 연구원이 주관하는 해상풍력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여해 ‘유럽의 해상풍력 경험을 통한 한국의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태승 대표는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12GW의 해상풍력사업은 물론 2050 탄소중립을 위한 3자리수 GW급 수준의 해상풍력사업의 실현을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특히 풍력타워, 하부구조 및 해저케이블 등을 포함한 영역에서 APAC의 supplier Hub를 넘어 글로벌 supplier 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해상풍력분야 경쟁력 및 규모면에서 세계5대 강국이 되려면 먼저 국내시장이 형성돼야 하고 규모 있는 해상풍력사업의 파이프 라인이 구축돼야 하며 그 파이프 라인은 바로 투자 개발사들이 만드므로 이들이 속도 있고 규모 있게 사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 포함 관련 기관 및 이해당사자들은 시의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 대표는 “우리나라가 개발하고 있는 수 많은 프로젝트들이 시공으로 이어질 경우 그리드(Grid)라 불리는 송변전설비와 배후 항만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며 이들 인프라는 준비기간이 길게는 10년까지 걸리고 소요비용도 막대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결국은 사업개발이 지연될 것이며 이는 2030 및 2050 목표달성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서 지금부터 미리 풍력발전용 변전소 및 제2, 제3, 제4의 목포 신항만, 그리고 supply chain 구축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에 착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IP는 최근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2030년까지 1,000억유로 규모의 그린에너지분야 투자를 통해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대만, 한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유럽을 포함한 주요 해상풍력 발전 시장에서 30GW 이상의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 풍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2018년 서울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울산 및 전남지역에서 100MW 규모 사업을 포함해 멀티 GW 규모의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풍황 조사가 조만간 완료돼 2022년 1분기 중 이들 사업의 발전사업허가 취득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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