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산업부 석유산업과장 등과 함께 정부 유류세 인하 시행일인 12일 서울 금천구 소재 알뜰주유소인 명보주유소를 방문해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석유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주유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석유제품 유통구조 상 유류세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는 것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명보 주유소가 첫날부터 자발적으로 유류세 인하에 동참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격려했다.
통상 유류세 인하를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주유소의 재고가 우선 소진돼야 하는 등의 문제로 실제 가격반영에는 약 2주 정도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10월2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유가 급등에 따른 서민경제와 업계의 생산활동 부담 완화를 위해 역대 최대폭인 20%의 유류세 인하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약 6개월간 휘발유의 경우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는 40원의 유류세 인하가 적용될 예정이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어서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감되는 등의 역효과가 없지 않은 실정이다.
그럼에도 산업부는 석유시장에서 유류세 인하분이 최대한 빨리 반영될 수 있도록 유류세 인하 당일 주문물량이 평소보다 2.5배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유소 24시간 운영, 배송시간 연장 등을 통해 전국 주유소에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정유사 공급가격 및 소비자 판매가격의 인하분 반영 정도를 일일 점검·분석하고 오피넷(www.opinet.com)을 통한 유류세 인하 효과를 공개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 내 담합,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조해 단속을 강화하는 둥 엄정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박기영 차관은 “정부는 12일부터 물가안정 및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역대 최대규모인 20%의 유류세 인하 시행으로 향후 국민들이 현장에서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정유사 및 주유소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