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전력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료비 등의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은 12일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조2,824억원 감소한 -1조1,29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력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액은 1조1,794억원이 증가한 반면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5조4,618억원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살펴보면 제조업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4.6% 증가한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연료비 조정요금 적용(△3원/kWh)으로 전기판매수익은 1.9%(8,082억원) 증가에 그쳤다.

자회사 연료비는 1조8,965억원 증가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조8,301억원 증가했는데이는 국제연료가격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LNG 발전량이 증가하고 RPS 의무이행 비율이 상향(7→9%)된 결과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또한 발전설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7,352억원 증가했다.

향후 연료가격 상승영향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단위당 전력공급비용을 3% 이내로 억제하는 등 고강도 경영효율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송배전망을 구축하고 계통운영을 최적화하며 전력분야 R&D 혁신을 통해 탄소포집저장기술(CCUS) 등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해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하는 한편 해외 신재생사업 확대, 에너지신사업 모델 개발, AI 및 전력빅데이터기반 전력산업 밸류체인과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 등 신규수익 창출 및 이익개선 노력을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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