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휘발유와 경유, LPG 등에 대한 유류세 인하 첫날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하지 않은 주유소가 65% 이상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반영되도록 유류세 이하 정책 시행 이후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첫날인 12일 전날인 11일 대비 전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42.03원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실제로 리터당 164원 이상의 유류세를 내린 주유소는 1만1,091개의 전체 주유소 가운데 1,518개인 13.69%에 머물렀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을 가장 많이 내린 주유소는 충남 천안 소재 S-OIL 상표 주유소인 믿음주유소로 리터당 281원을 내렸다.

상표별로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88.89%가 리터당 164원 이상 인하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알뜰주유소의 52.24%가 164원 이상을 내렸다.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 가운데에서는 S-OIL 상표 주유소의 2.28%가 유류세 인하 비율이 가장 적었다. 이는 직영주유소 비율이 가장 낮았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리터당 164원 이상 인하한 주유소가 56.2%로 가장 많았으며 S-oil상표 주유소가 유류세를 인하한 주유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휘발유 가격을 가장 많이 인하한 곳은 중구 소재 알뜰주유소인 세화주유소로 리터당 1,898원에서 1,630원으로 무려 268원을 내렸다.

서울 소재 알뜰주유소는 모두 10개로 유류세 인하분인 리터당 164원보다 많이 인하한 주유소가 4곳, 1원에서 163원 인하한 곳이 6곳, 가격 변동이 없는 주유소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유류세 인하 당시 유류세 인하 첫날 휘발유 판매가격에 반영해 유류세를 내린 주유소는 12.73%였었다.

유류세 인하 첫날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평균 30.61원 내렸다. 20%의 경유 유류세를 내리면 리터당 116원이 인하해야 하지만 실제로 116원 이상을 인하한 주유소는 1만1,091개 주유소 가운데 1,656개로 14.93%에 머물렀다.

전국에서 경유 가격을 가장 많이 내린 주유소는 경기도 고양 소재 GS칼텍스 상표 ㈜토당주유소로 리터당 229원을 내렸다.

상표별로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경유 유류세의 20%인 리터당 116원 이상 인하한 곳이 89.44%로 가장 많았으며 알뜰주유소가 55.06%로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뒤를 이었다.

정유4사 가운데에서는 164원 이상의 유류세 인하 비율이 가장 많은 정유사는 현대오일뱅크로 16.79%의 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했다.

직영주유소 비율이 제일 낮은 S-OIL 상표 주유소는 3.61%만 116원 이상의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인하한 곳이 가장 적은 주유소에 꼽혔다.

유류세 인하 첫날인 12일 서울지역의 경유 판매가격은 전일대비 리터당 평균 54.65원 내렸다.

서울 소재 주유소 가운데에서 33.41%가 리터당 116원 이상을 내렸다.

서울지역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리터당 116원 이상 인하한 주유소가 55.37%로 가장 많았으며, S-oil이 가장 인하한 주유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소재 알뜰주유소인 세화주유소가 리터당 1,698원의 경유가격을 1,486원으로 212원 내려 가장 저렴했다.

서울 소재 알뜰주유소는 모두 10개로  리터당 116원보다 많이 인하한 주유소는 5곳, 1원에서 115원 인하한 주유소는 5곳이었으며 가격 변동이 없는 주유소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유류세 인하 당시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한 주유소는 12.41%에 그친 바 있다.

유류세 인하 첫날 서울 소재 주유소 가운데 32.33%가 리터당 164원 이상 내렸으며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평균 74.65원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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