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도블스키 np에너지 박사
유리 도블스키 np에너지 박사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한국의 수소인프라와 러시아의 연구결과를 접목하면 수소기술 상용화가 가능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다” 유리 도블스키 NP에너지 박사는 한국과 러시아의 수소산업 협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리 도블스키 박사는 195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NN Semenov에 의해 핵연쇄 반응연구를 위한 소련 화학 물리연구소로 설립된 후 러시아 로켓산업 발전과 탄약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10개 부서 약 1,100명의 과학자가 다양한 연구분야에서 80개의 연구과제를 수 행하고 있는 IPCP RAS 연구소 산하의 2017년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을 만들기 위한 기술분야의 개발 구현을 위해 조직된 수소산업 연구센터 NP에너지 소속의 박사다.

러시아는 현재 전세계 수소생산의 10%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나 생산되고 있는 대부분의 수소가 국내 한정으로 유통되고 있다.

유리 도블스키 박사는 “현재 러시아는 수소를 에너지가 아닌 기술로 보고 있으며 전세계 수출 시장 대표 국가를 목표로 하고있어 사할린 국가수소클러스터에서 암모니아 저장·운송에 대한 시범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기술을 가진 로사롬이 사할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암모니아 액화시스템 설비가 갖춰지게 되면 현재 러시아 암모니아 수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암모니아 수소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추후에는 EU 시장에도 수출을 시작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리 도블스키 박사는 “러시아는 블루(추출)수소 생산시 발생하는 버려지는 탄소를 땅에 묻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소 수출국으로의 준비를 마쳤으며 같은 블루수소 생산 시에도 친환경성이 높아 전세계가 친환경으로 가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리 박사는 한국과 러시아의 수소산업 협력에 대해서는 “한국은 수년 전부터 수소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뛰어들어 수소차·충전소 등 인프라와 기술이 발달돼있다”라며 “러시아는 수소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구)소련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수소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많은 실증 연구결과를 가지고 있어 한국의 수소인프라 기술과 러시아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기술을 접목한다면 수소기술 상용화가 가능해 수소경제를 앞당기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P에너지는 국내 수소기업 하이파워랩과 다양한 연구과제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유리 박사는 “현재 양측이 PEM 수전해시스템, 그린수소 충전소, ESS, 수소모빌리티 등 분야의 기술을 협력하고 있다”라며 “연구단계와 실증을 이미 마쳐 다른 국가를 통해 상용화를 거친 후 한국에서도 관련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소경제가 빠르게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수소지식 수준이 빠르게 향상돼야 한다.

유리 박사는 “수소산업에 대한 국민의 지식 문제는 한국만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러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국가에서도 에너지 관련 종사자가 아닌 국민이 수소에 대한 안전 지식 확보 수준이 높지 않아 수소를 떠올렸을 때 기체수소의 위험성을 먼저 떠올린다”고 밝혔다.

또한 유리 박사는 “아직 전세계 많은 국가의 국민들이 수소를 폭발물로 인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와 산·학·연은 물론 언론이 함께 수소의 안전성에 대해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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