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새만금개발청, 이피캠텍(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이피캠텍(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15일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피캠텍(주)의 ‘이차전지 소재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첨가제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윤동욱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강임준 군산시장,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피캠텍은 새만금 국가산단 3만2,500m² 용지에 785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과 디스플레이 재료의 제작공정에 사용되는 첨가제인 광개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피캠텍은 올 11월에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까지(1단계) 478억원의 투자와 함께 40여명을 신규 채용한 후 2026년까지(2단계) 307억원의 투자와 10명의 고용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새만금에서 생산될 차세대 전해질은 배터리 수명 증가, 급속충전시간 단축, 저온출력 향상 등을 가능케 하는 핵심 소재로,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의 성장과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이번 이피캠택의 새만금 투자는 새만금 국가산단의 친환경 미래차 클러스터(협력지구)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시너지(동반상승) 효과와 기존 사업장인 군산2국가산단과의 인접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피캠텍은 2007년 자외선경화(UV) 코팅 도료와 광학용 시트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으로 충북 음성에 본사를 두고 2015년 이차전지용 전해질 개발에 착수해 2021년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또한 이차전지 시장이 확대될 것을 전망하고 2020년 군산산단 내 150억원을 투자해 올 2월부터 국내외 업체에 납품을 시작했다.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10년 내 기술력을 인정받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이피캠텍의 투자로 새만금이 이차전지와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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