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명성호, 이하 KERI) 및 창원시(시장 허성무)와 함께 인공지능(AI)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캐나다 워털루대학이 현지에 ‘한·캐 제조 AI 협력 허브(공식 명칭 : 한-캐 KERI-Waterloo Collaboration Hub for Manufacturing AI)’를 구축했다.

개소식은 워털루대학 주관으로 한국시간 기준 17일 진행됐으며 온라인 연결을 통해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 명성호 KERI 원장을 비롯한 주요 실무자 30여명이 참석해 ‘한·캐 제조 AI 협력 허브’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번에 신설된 AI 허브는 지난해 7월 KERI 창원본원 내 설립된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 현지에 구축한 협력 기지다. 지난 2년간 KERI, 창원시, 워털루대는 지역의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핵심 부품 고장 상태 진단’, ‘조립 지능화’, ‘효과적인 공구관리 및 제품별 최적 맞춤 가공’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워털루 대학 공대 학장인 Mary Wells는 개소식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인들에게 빛이 되고 있는 제조 AI에 대해 대학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I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라며 “우리의 제조 AI 사업이 한·캐 양국 간 모범 협력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명성호 KERI 원장은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러닝’의 발상지인 캐나다에서 제조업 응용 AI분야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워털루 대학이 우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 AI 허브를 구축했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우리가 형식적인 구호로서가 아닌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실질적인 AI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ERI와 창원시, 워털루 대학은 상호 구축한 AI 전진기지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질 경우 빠르면 올해 말부터 워털루대 연구팀이 창원을 방문해 산업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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