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좌)이 제1회 ‘K-water 학술상’ 대상에 선정된 김태웅 한양대학교 김태웅 교수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좌)이 제1회 ‘K-water 학술상’ 대상에 선정된 김태웅 한양대학교 김태웅 교수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16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창립 54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물분야 연구개발(R&D)분야 우수한 연구성과 발굴 및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1회 ‘K-water 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K-water 학술상’은 물 분야 학회 중심의 기존의 학술상에 이어서 물문제 해결 및 물분야 연구개발의 다양성과 파급력을 더하기 위해 수자원공사가 올해 제정한 학술상이다.

이번 제1회 ‘K-water 학술상’ 대상에는 기후변화와 인간활동에 따른 가뭄의 발생형태 및 지속기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김태웅 한양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

김태웅 교수의 연구는 확률적 분석기법을 가뭄분야에 최초로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향성을 제시하고 가뭄과 홍수 등 물재해 관련 국가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우수상으로는 △조경화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물환경분야) △이창하 서울대학교 교수(물이용 분야) △이기하 경북대학교 교수(물안전분야)가 선정됐다. 

물환경분야 우수상을 받은 조경화 교수는 드론 등을 이용한 초분광 원격 관측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관측 결과의 신뢰성을 높여 녹조와 조류 발생 등 물환경 연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물이용분야 우수상 수상자인 이창하 교수는 수처리 과정 중 하나인 오존산화공정에 머신러닝기법을 활용해 미량유기오염물질의 저감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더욱 고도화된 수처리 공정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안전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이기하 교수는 수문시계열 예측에 딥러닝 기법을 적용해 최소한의 정보로 하천 수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는 관측 데이터가 부족한 유역에서도 정확한 홍수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수문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대상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 분야별 우수상 수상자에는 상패와 각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한편 ‘K-water 학술상’은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추천 및 대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3단계 검증을 거쳤으며 해당 연구의 우수성 및 국가, 사회적 기여 등을 중점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K-water 학술상은 국가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물분야 우수 연구자를 격려하고 연구개발을 활성화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신진 연구자의 발굴을 통해 물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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