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비축유 방출 가능상과 공급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40달러 하락한 78.3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15달러 하락한 80.28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5달러 하락한 81.01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은 유가상승 억제를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 등 대응조치를 검토 중이다. 미국은 중국과 공동으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이번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휘발유 거래가격과 주유소 소매가격 간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을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OPEC과 IEA 등 주요 기관은 향후 생산 증가로 수개월 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OPEC 사무총장은 내년 중 OECD 재고량 기준 공급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매월 OPEC+ 생산량 결정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0월12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70만8,000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82만4,000배럴 감소했으며 WTI 선물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재고는 21만6,000배럴 증가했다.

원유 재고가 시장 예측(140만배럴 증가)대비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 감소가 미 정부의 비축유 방출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가 하락압력이 가중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