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비축기지 지하화 건설공사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테으프를 컷팅하고 있다.
울산비축기지 지하화 건설공사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테으프를 컷팅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한국석유공사는 19일 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울산 석유 비축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을 비롯해 이채익 의원, 권명호 의원, 울산광역시 부시장, 석유공사 사장 및 비축건설 관련 기업 임·직원(SK 에코플랜트, 삼안 등)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울산비축기지 지하공동 준공(2016~2021년, 1,030만배럴)을 기념해 개최됐으며 지난 1980년부터 추진해 온 정부 석유비축기지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데에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1980년부터 석유비축계획에 의거해(현 4차 2014~2025년)) 석유비축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울산 비축기지 준공으로 전국 9개 비축기지, 총 1억4,600만배럴 규모의 저장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현재 정부 비축유는 총 9,700만배럴 규모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IEA 국제기준에 따라 산출할 경우 추가적인 외부 석유도입 없이도 106일 가량을 지속할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그간 비축기지 건설에 큰 공로가 있는 석유공사 손준택 차장을 비롯한 총 8명에게 산업부 장관 및 석유공사 사장 표창이 수여됐으며 시공업체인 SK에코플랜트(주), 설계·감리업체인 (주)삼안, 벽산 엔지니어링, 터널굴착공사, 기계설비공사 협력업체인 (주)동아지질, (주)유벡에는 각각 감사패가 수여됐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최근 3년만에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에너지수급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에너지자원을 직접 비축할 수 있는 석유저장시설은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최근 요소수 등 원자재에 대한 수급불안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주요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을 면밀히 분석하고 비축품목 확대, 수입국 다변화 지원 등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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