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훈 작가가 KPC CEO 북클럽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송동훈 작가가 KPC CEO 북클럽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이하 KPC)는 18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 KPC는 리더들의 변화 대응 및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CEO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문명탐험가(문명여행작가) 송동훈 대표가 ‘대항해시대의 탄생’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선일보 기자출신인 송동훈 작가는 ‘그랜드투어’ 시리즈를 비롯해 ‘세계사 지식향연’, ‘대항해시대의 탄생’ 등의 수많은 저서를 출간하고 방송 등을 통해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의 기반이 된 저서 ‘대항해시대의 탄생’은 세종도서 교양부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송동훈 대표는 탐험이 어떻게 세계 역사를 바꿨는지 설명하고 새로운 우주 대항해시대를 앞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시했다. 

송 대표는 “포르투칼은 유럽의 변방에서 대항해시대, 바다 개척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으로 성장한 경험이 있다”라며 “지금 세계 경제에서 포르투칼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지 않지만 포르투칼의 서점에 가면 놀라운 점이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서적이 섹션별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 십 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요한 시장으로 성장할 아프리카에 대해 학습하고 있으며 과거 대항해시대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자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근래 역사적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100년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에 교만하지 말고 다가오는 제2의 대항해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제2의 대항해, 우주시대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응 전략으로 특화 분야의 집중 육성을 제시했다. 

송 대표는 “미국은 우주산업 전반에 대해 원대한 그림을 그리지만 일본은 일본만이 만들 수 있는 부품을 집중 육성하는 특정 분야에만 스페셜티를 갖는 전략을 펴고 있다”라며 “일례로 일본은 소행성 자원개발을 주력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인류사상 처음으로 소행성에 착륙해 자원을 추출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구에 도착하는 내년부터는 성과가 한층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특화된 한 분야를 찾는 전략으로 나가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불가능을 가능하다고 하는 생각, 두려움을 뚫고 인식의 한계를 넘어 달려가는 개척정신이 필요하며 그런 비전을 청년들이 가져야 하고 도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생태계를 기성세대들이 만들어줘야 한다”라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결국 ‘과학과 기술’이고 새로운 우주시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금만 새롭게 생각하면 뉴프론티어의 영역은 얼마든지 있다”라며 “이가 사회문화적으로 정착될 때 우주시대에 우리나라에도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KPC CEO 북클럽 다음 강연은 오는 11월 25일 열린다. 이은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AI와 통제 문제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에 설립돼 올해로 창립 64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여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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