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최근 원자로 개발 핵심조직을 해체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준비한다는 보도에 대해 핵심조직 해체가 아닌 관리체계 일원화라고 해명하고 조직시스템 개선 등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로 개발의 핵심조직인 설계단을 해체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조직개편은 내부 논의단계로서 안정적 사업영역 확대, 성장동력 기반의 조직시스템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효율화 추진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대한민국의 자산인 원자력분야의 핵심 전문인력과 기술이 흩어지거나 기술경쟁력 및 노하우가 유실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기술의 원자력부문 사업 및 기술개발은 1차 계통인 원자로 설계부문(357명, 원자로설계개발단)과 2차 계통인 원자력 설계부문(1,140명, 원자력본부) 및 전력기술원(139명, R&D)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가운데 중소형원전(SMR) 등 미래 원전사업이 확대되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대한 수요와 사업개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 2원화 또는 3원화돼 있는 수행체계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우며 국내외 사업개발 및 기술개발을 총괄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가 부재하고 회사의 미래전략을 주도할 수 있는 체계가 미흡하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직개편을 원자로 설계 핵심조직 해체가 아닌 관리체계 일원화를 통해서 국내외 사업개발을 강화하고 기술개발 역량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했으며 현행 기술조직의 수행체계는 그대로 유지해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중소형 원전(SMR) 등 미래사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폴란드, 체코 등 해외 원전의 수출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검토 중이었다고 밝혔다.

원자력기술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안전한 원전운영을 위한 기술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발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깊어지는 등 일련의 상황들을 수습하기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직시스템 개선 등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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