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양성자과학연구단(단장 김유종)은 가속기이용연구부의 하준목, 여순목 박사 연구팀이 ‘이온빔 기술을 활용한 고결정성 고순도 그래핀 양자점의 건식 제조 및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 연구결과는 재료 분야 권위지인 카본(Carbon, IF: 9.594)에 게재됐다.

해당 기술은 그래핀 양자점을 만드는 새로운 건식 제조공정이다. 어떤 화학물질도 사용하지 않고 이온빔과 가열공정만으로 고결정성, 고순도 그래핀 양자점을 만들 수 있다. 기술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공학개인기초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이 보유한 이온빔 조사시험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유종 양성자과학연구단장은 “지금까지 그래핀 양자점의 상용화를 가로막던 장애물들을 이번 기술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라며 “그래핀 양자점의 산업 및 의료 분야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하준목 선임연구원은 “인체친화적인 순수 그래핀 양자점을 어떠한 화학물질도 사용하지 않고 제조했다는 점도 중요하다”라며 “중금속을 활용해 만드는 기존의 양자점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