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3일 국제유가는 미국 등 주요 소비국의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OPEC+ 증산 계획 재검토 등으로 방출효과가 제한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75달러 상승한 78.5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61달러 상승한 82.31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5달러 상승한 78.47달러에 마감됐다.

바이든 대통령, 주요 석유 소비국과 공동으로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방출규모는 미국 5,000만배럴 인도 500만배럴, 영국 150만배럴이며 한국·중국·일본의 방출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의 경우 전체 물량 중 3,200만배럴 대여 형식으로 1,800만배럴은 판매 형식으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OPEC+의 증산 계획 재검토 가능성 등으로 유가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에 따라 오히려 상승했다.

미국의 비축유 방출에 대해 OPEC+의 기존 증산 계획(월 40만배럴) 축소조정 가능성이 이미 대두됐고 UAE 석유장관도 내년 1분기까지 공급과잉이 예상되므로 생산량을 늘릴 이유가 없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방출물량 중 1,800만배럴은 이미 의회 승인을 통해 판매 가능한 물량이었음을 고려하면 실제 방출규모는 3,200만배럴에 그치며 모두 대여 형식이므로 내년부터 상환돼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유가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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