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정부가 24일 미국이 제안한 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경제권 국가들이 참여하며 방출물량 및 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향후 미국 등 우방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국제유가에 대한 국제 공조 필요성, 한미동맹의 중요성 및 주요 국가들의 참여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미국의 비축유 방출 제안에 동참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50.5달러이던 것이 11월 혅재 78.42달러로 상승하는 등 올 초대비 50% 이상 올랐다.

정부는 구체적인 비축유 방출 규모, 시기, 방식 등은 추후 구체화될 예정이나 과거 IEA 국제공조에 따른 방출 사례와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1년 리비아사태 당시 비축유의 약 4% 수준인 346만7,000배럴 규모로 방출한 바 있다.

이러한 경우 국내 비축유는 IEA 국제기준에 따라 100일 이상 지속 가능한 물량을 보유할 수 있어 비축유를 방출하더라도 비상 시 석유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