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자원부 심성근 에너지안전팀장
고압가스는 여러 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 전자소재, 화학공업의 원자재라는 필요성의 모습과 폭발, 화재 등 작업환경을 해롭게 하는 위험성의 모습, 그리고 피부병을 유발하는 환경오염원 등 다면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가스는 우리에게 유익한 요인을 제공하고 있는 동시에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는 필요에너지 중 하나다. 따라서 가스를 올바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험성과 환경오염을 극소화하는 동시에 그 필요성을 실현하기 위한 가스용품이나 시설의 안전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안전관리는 선진사회에서는 타협이 허용되지 않는 꼭 확보해야할 규제 중 하나다. 동시에 선진기업이란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것 외에도 각자가 지켜야할 안전관리를 자율적으로 준수할 때만이 실현 가능한 모습이다. 결국 안전관리는 모든 기업이나 시민이 시켜야할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공공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할 덕목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반도체분야를 비롯해 화학공업 및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총 330여종의 고압가스가 사용되고 있다. 또 이곳에는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안전의 기본원칙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각각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개개인의 행동과 주장은 제각각인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많은 기업들이 이처럼 중요한 가스의 안전관리를 단순한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소홀함이 있을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동시에 근로자는 위험성을 취급하는 직장을 기피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일하고 있는 곳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에는 게으른 경우를 종종목도하게 된다. 또 대다수의 주민들도 정작 가스를 통해 얻는 유익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변에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사업장의 입주를 반대한다.

청년실업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보도를 통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 문제이지만 현재 우리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개개인의 의식을 고쳐야 할 때임을 자임하게 된다. 결국 우리 국민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각자의 처한 이기적인 입장과 주장을 펼쳐온 결과가 결국 국내에서 수많은 좋은 일자리가 없어지도록 기여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지금이라도 우리도 선진국처럼 현실에서 부정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기업과 개개인들이 안전관리가 철저히 지켜간다면 또 산업에서 고압가스의 필요성에 의한 경제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통합적 산업정책을 이룰 수만 있다면 현재의 상당한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 기업에서의 철저한 안전관리 노력은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사고도 막을 수 있고 사업장 내에서 쾌적한 환경도 유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스안전정책은 가스를 사용하는 기업을 국민들 각자가 신뢰하는 파트너로 존중하며 때로는 알려주고 때로는 귀를 기울이는 상보적인 관계로 발전할 때만이 진정 선진화된 사용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가스안전관리 정책은 기업의 책임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자율적 참여에 의해 지켜지는 안전관리체계로 개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목표가 현실화된다면 앞으로 국내에서는 더욱 경쟁력 갖춘 일자리를 만들어 갈수 있는 내일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전관리 교육 △자율준수 시스템 채택 및 개선 △준수체계 점검 △신뢰할만한 기업에 대해 자율관리 확대 △기업의 안전관리 준수비용 최소화 △새로운 기술 채용과 민간기술수준의 코드화 △규제의 기술발전 장애요소 제거 △기업경쟁력 제고

결국 이 같은 노력은 비단 안전한 한국을 이루는 길인 동시에 국내 안전관리 체계를 선진화하고 부강한 국가를 이루게 하는 비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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