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영주)는 25일 유치위 대회의실에서 ‘제2차 집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행위원회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재계 위원 및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외교부 2차관,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정부위원들도 참석해 향후 유치 활동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영주 위원장은 “12월 BIE 총회시 경쟁 PT 행사를 시작으로 이제 5개국간 유치경쟁이 본격화됐으며 민관이 유치총력전으로 나서야 한다”라며 “지난 19일 1차 정부지원위원회가 개최돼 정부의 총력지원 의지를 확인한 바 이제는 기업들이 함께 나서줄 것을 각별히 요청드리며 이번 집행위원회를 민관 유치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2차 집행위원회에서는 △상임위원 위촉 △유치위원 선출 △주사무소 소재지 변경 △2022년 유치활동 예산현황 및 추가사업 필요성 검토 △기업협력 추진현황 등 총 8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으며 기업들과의 유치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유치위원회와 10대 기업은 민·관 유치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MOU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이번 제2차 집행위원회 계기 ‘유치위원회-10대기업 박람회 유치지원 협력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또한 10대 기업은 대외교섭 및 홍보 활동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10대 기업 내부에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사내 전담TF 구성 및 지정 △10대 기업들은 정부, 유치위원회 공동으로 ‘Korea One Team’을 이뤄 대외유치 교섭 활동에 동참한다는 내용에 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Korea One Team 교섭활동 프로세스는 재외공관을 통해 170개 BIE 회원국별 지지성향 분석 후 내외부 검토를 거쳐 중점교섭이 필요한 BIE 회원국을 선정하고 해당 국가 그룹 중에서 우리 기업들의 투자, 교역 등에 관심이 큰 국가이거나 현지 제조공장·법인 등을 보유하고 주재국 정부기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가진 국가군을 선별하게 된다. 

10대 기업들은 전국민적 박람회 유치분위기 조성을 위해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유치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당초 예상보다 유치 경쟁국이 러시아(모스크바),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로 증가하는 등 상황변화 고려시 대외 교섭활동이 보강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최대한 정부예산 범위 내에서 활동을 보강하되 추가재원이 소요되는 사업의 경우 과거 여수 엑스포 사례와 같이 기업협업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협력은 현물 지원 외에도 시설 및 인력 지원 등 다양한 방식 중에서 기업별 상황에 맞게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번 2차 집행위원회에서는 유치역량 강화를 위한 인사 선임, 대외 홍보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최석영 전 주제네바 국제기구 대표부 대사(유럽 등), 홍성화 전 콜롬비아대사(중남미), 한동만 전 필리핀 대사(동남아)를 유치위 상임위원(자문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추후에도 아프리카, 중동, EU 등 주요 권역별 교섭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전문성 및 네트워크를 보유한 고위급 인사를 추가 선임하기로 했다.

또한 유치위원회 유치위원으로 이광재 국회의원(민주당 외통위원장), 안병길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서구동구), 유명희 경제통상대사 등 3인을 추가로 선출했다.

특히 박람회 대국민 인지도 개선을 위해 유명 홍보대사를 지정했다. 영화배우 이정재씨를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앞으로도 인지도 높은 K-POP 스타 등 연령·분야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추가 위촉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집행위원회를 통해 10대 기업을 포함한 재계 측의 적극적 지원 약속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시하며 산업부도 기업과 함께 더욱 소통하며 성공적인 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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