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6월 23일 한국남동발전, 통영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이 굴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을 통한 탈황 흡수제 사용 업무협약식.
사진은 지난 6월 23일 한국남동발전, 통영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이 굴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을 통한 탈황 흡수제 사용 업무협약식.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25일 열린 ‘2021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굴 껍데기 재활용 사업’으로 행안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적극행정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정부부처,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우수사례의 순위를 정하는 적극행정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대회다.

남동발전의 ‘굴 껍데기 재활용 사업’은 대규모(연간 30만톤)로 발생하는 처치곤란한 굴 껍데기를 남동발전과 통영시가 협업해 발전소 탈황설비의 흡수제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부터 삼천포발전본부를 중심으로 현장시험을 진행, 올해 통영시와 자원화사업 건설협력 양해각서 및 자원화시설 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실시했다. 

남동발전은 현장시험을 통해 기존 사업모델보다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을 뿐만 아니라 굴 껍데기를 소성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기술개발에도 성공했다.  

또한 폐기물 재활용에 필요한 법률을 입법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또한 남동발전은 해당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내벤처팀 ‘모세칼슘’(팀장 김용환)을 준비 중이며 개발한 기술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의 이익을 창출하는 사내벤처팀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ESG 경영을 확대하고 에너지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고자 하는 김회천 사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처리비용을 주고 매립하던 굴 껍데기가 향후에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골칫거리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조영혁 남동발전 경영지원본부장은 “폐자원을 재활용해 발전소와 지역사회가 모두 Win-Win 하는 해법을 제시한 것에 대해 매우 고무된다”라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위한 추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공기관의 ESG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