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지난 2019년부터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국민적 관심 속에서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강소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의 열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넘어 세계 가치사슬(GVC : Global Value Chain)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부장 강소기업100+ 프로젝트’ 유망기업을 20개사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된 기업은 (주)레이크머티리얼즈, (주)엘디스, (주)밸류엔지니어링, (주)지아이텍, (주)아이윈, 범한퓨얼셀(주), (주)엠티아이, (주)케이피텍, (주)자람테크놀로지, (주)코렌스알티엑스, (주)저스템, (주)세일하이텍, 티이엠씨(주), 이피켐텍(주), 피에스케이홀딩스(주), 진영비티엑스(주), (주)셀코스, 태림산업(주), (주)씨엔티솔루션, (주)마크로케어(가나다 순) 등이다.

선정된 소부장 강소기업들은 신속하게 기술혁신 및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대 5년 동안 기술혁신 단계별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그동안 선정된 강소기업 100개 사에는 융자·보증, 연구개발(R&D), 투자 등 총 6,024억원이 지원됐으며 이에 힘입어 강소기업들은 핵심소재·부품의 수입대체 및 국산화 기술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소부장 국산화를 넘어 세계 가치사슬 변화에 선제 대응하도록 프로젝트명을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서 ‘소부장 강소기업 100+’로 변경하고 선정분야도 기존 6대에서 바이오, 환경·에너지(그린에너지), 소프트웨어(S/W)·통신(비대면디지털) 등을 추가한 9대로 개편했다.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 7월 모집 공고를 실시한 결과 총 237개 중소기업이 신청해 약 12: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강소기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열기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정평가는 서면·심층·최종평가 등 3단계로 구성됐으며 ‘기술혁신 성장전략서’의 타당성 및 효과성과 함께 기술력, 미래 성장성 등 전반적인 기업역량을 평가했다.

최종평가는 지난 11월17일 대국민 공개로 진행됐으며 산·학·연 기술전문가뿐만 아니라 소부장 정책에 관심 있는 국민평가단으로 함께 구성된 32명의 평가위원들은 예비 강소기업의 기술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균형 있게 평가해 최종 20개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은 기술 분야별로 반도체 10개, 전기·전자 4개, 환경·에너지 3개, 기초화학 1개, 기계·금속 1개, 자동차 1개, 바이오 1개가 선정됐다.
 
소부장 강소기업 출범 배경과 반도체 특별법 등의 정책 지원 기조에 따라 반도체 분야의 선정 비율이 가장 높은 것과 최근 화두가 되는 차세대 전지산업(이차전지·연료전지) 기업이 환경·에너지 분야로 신청해 세 번째로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역소재 강소기업 비율이 1차 선정 때보다 상당폭 늘어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율이 60%로 역대 최고 비율을 보였으며 전년도 소부장 강소기업 선정 결과에 비해 충남, 충북지역의 선정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17.4%→ 35%)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매출액 300~500억원 이하와 100~300억원 이하가 각 6개(3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0~1,000억원 이하 2개(10%)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매출액은 247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강소기업 전용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업당 최대 20억원을 지원하고 출연연·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소부장 전략협력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업당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투자형 연구개발(R&D)도 본격 확대(최대 2배수, 30억원 한도)해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도 강소기업을 적극 추천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던 소부장 강소기업 선정이 열띤 관심 속에서 이번에 마무리됐으며 소부장 강소기업들이 우리나라 대표 기술독립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며 “소부장분야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소부장 강소기업들의 많은 활약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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