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2021 대한민국 환경·에너지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경영부문)을 수상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지난 1985년 설립된 이후 여의도, 반포지구 등을 시작으로 분당, 수원 등 수도권을 거쳐 대구, 청주, 광주 등 전국 19개 사업장에서 지난해 전국 168만세대에 집단에너지를 공급 중이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에 기여한다’는 미션 달성과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분산형 전원으로서 국가 전력수급 다양화에 기여하고 폐열, 매립가스(LFG) 등 미활용에너지의 활용으로 국가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과 석유의존도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 풍력 발전사업 및 매립가스, 바이오가스 및 하수열 등을 활용한 집단에너지사업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환경·에너지대상 경영부문 산업부 장관상은 한난의 ESG 경영 이행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투명한 의사 결정 체계를 강화해 ESG를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실제 한난은 ESG 경영 이행을 위해 사회적가치 전략 수립과 ‘한난형 사회적 가치 성과 측정 모델’을 개발하는 등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ESG 경영체계를 더욱 고도화 하고 경영 전영역에서 ‘탄소경영체제’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황창화 사장은 “지속가능 상생숲 We 포레스트 사업, 연탄없는 마을 Living Lab 등 ESG와 연계한 지역사회 상생모델 확대, 푸르메 여주팜 설립을 통한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를 실천하고 있다”라며 “지역난방 안전 실버지킴이 사업을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 여성창업 플랫폼 ‘Dream Again’을 통한 여성 창업기업 육성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열수송관이 노후된 것이 많아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황창화 사장은 “열수송관 안전관리를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1월 ‘열수송관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으며 2018년 당시 열수송관 사고발생과 동일한 시공 열수송관(443개소) 및 이상(지열차) 발생 지점(266개소)에 대한 전면 보수를 완료했다”라며 “장기사용 열수송관 중 70km에 대한 교체·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며 또한 열수송관 점검인력 및 진단장비를 대폭 확충하는 등 인프라를 강화하고 동절기 24시간 초동대처반을 도입해 비상 시 대처능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사장은 “정확한 열수송망 데이터로 국민안전 업그레이드를 위한 ‘한난맵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며 현장에서 모바일 단말기를 통한 한난맵 디지털 관로도 활용 및 점검 결과 전산 입력, 모바일 기반의 페이퍼리스 점검 실현 및 이력 실시간 현행화를 통해 시공에서 점검·보수까지 데이터 연계 관리를 하고 있다”라며 “한난맵 플랫폼을 통한 시공→점검→보수단계별 데이터 연계·융합 관리로 효율적 유지관리 실현 및 공공의 안전에 기여하고 공간정보 기반의 정보 공유를 통한 업무 담당자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열수송시설 건전성 평가기준을 시스템화해 열수송시설 평가 내용을 공간·시각적으로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난은 모바일 GPS 정보를 수집·분석해 전체 시설물 순찰을 실현하고 있으며 지열 감시정보 모니터링 및 AI분석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IoT 온도센서의 데이터를 RPA기술을 통해 수집, 한난맵과 연계된 시각화 모니터링 환경을 마련했으며 한난맵의 열수송정보와 IoT 온도센서 정보, 기상청 날씨 정보를 결합, 초기 이상징후 포착 알고리즘 개발 테스트배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난은 ESG 경영 활동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목표 ‘한난형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을 수립하고 친환경·분산화·그리드화, 그린기술의 4대전략 12대 모델을 수립했다.

황 사장은 “W2H 사업, 건물에너지 그리드화 등 한국판뉴딜 정부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지난 7월 공사최초로 1,6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으며 그 결과 최상위 등급(G1)을 획득했다”라며 “탄소중립E과 사회문제S를 민관공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ESG 연계 지역사회 상생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난형 사회적가치 성과측정 모델’ 개발 및 측정을 통해 화폐화 측정모델 개발, 측정, 공시를 통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면서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6년 연속 수상(2015~2020년), 지속가능성 지수 2년 연속 1위(2020~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 ‘A등급’ 획득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난은 현재 ‘지역난방공사형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와 그린뉴딜 시대 단순 냉·난방 공급자가 아닌 미래 스마트시티 인프라 전반을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하는 ‘그린에너지 종합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한난은 2050년까지 16조3,000억원을 그린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고 14만6,000개의 그린 일자리 창출과 탄소배출 넷제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황 사장은 “그린뉴딜 시대 한난 핵심 키워드를 ‘친환경·분산화·그리드화’로 판단하고 있으며 사업구조와 공급설비를 이에 맞게 재정렬할 예정으로 현재의 집중화된 대규모 공급설비를 분산화된 소규모 그린에너지로 대체하고 산재된 에너지원은 ICT로 연계해 마치 하나의 설비처럼 운영될 예정”이라며 “즉 한난을 중심으로 도심지 내 열·전기·수소 등 소규모 분산자원을 통합하는 에너지 플랫폼화가 한난형 그린뉴딜의 핵심방향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모델로 △스마트 수소시티 △W2H(폐기물수소화) △4세대 지역난방 △강원형 RE100 에너지자립마을 △에너지 프로슈머 등 9개의 미래 에너지 공급모델을 마련했으며 △그린수소 생산기술 연구 △탄소포집·이용 연구 등 3대 그린에너지 기술 R&D 과제를 더해 탄소제로 에너지공급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난은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서 집단에너지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며 최근에는 지역난방 전환 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를 통해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개발, 공동주택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황 사장은 “집단에너지사업은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열과 전기를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 공급하는 사업으로 저탄소·친환경 에너지인 열병합발전을 주로 운영하고 있는데 열병합발전은 일반발전대비 에너지 이용효율을 약 30% 향상시킬 수 있고 원천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개별난방대비 환경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라며 “개별난방대비 지역난방의 에너지절감효과는 약 24%, 대기오염물질 감축효과는 약 46%,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24% 높고 세대·단지별로 보일러 등이 필요 없어 안전하고 저렴하며 쓰레기 소각열, 매립가스 등 폐열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사장은 “온실가스 감축 상생모델을 통해 저탄소 사회 구현 및 지역사회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3개 공동주택과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9,003톤의 성과를 5:5로 공유하고 현재 6개 공동주택과 추가로 감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난은 온실가스 배출권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CDM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소사업 확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황 사장은 “특대구 우드칩 바이오매스사업, 대구 방천리 매립가스 등 4건의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해 UN에 등록했으며 국내 배출권거래제에서 활용을 하기 위해 국내 배출권으로 전환을 완료했다”라며 “2019년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저개발국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공사 최초의 해외 감축사업인 미얀마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 사장은 “수도권 협소한 차고지 내 안전하고 저렴한 대용량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평택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 사업은 LNG 냉열을 활용한 경제적인 블루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한다”라며 “아울러 액화수소 기술 일부 국산화 실증을 연계해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트럭, 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촉진을 위해 한난 주도로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전문기관인 코하이젠을 설립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코하이젠은 지난 3월 현대차, 정유·가스 6사 등 총 9개 주주사가 참여해 설립한 기관으로 2021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10개 충전소가 선정됐으며 창원에 1호 충전소 착공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전국에 35개소 대용량 거점형 수소충전소 구축을 통해 친환경 수소버스 확대(6,000대) 및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사장은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무탄소 열원개체 및 그린뉴딜 사업 추진을 확대해나갈 것이며 2050년 이전 수명이 만료하는 화성, 파주, 동탄 등 7개 지사의 설비는 수소터빈으로 교체하고 2050년 이후에도 가동되는 대구, 청주, 수원 등의 설비는 온실가스 포집·저장·활용기술(CCUS)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경영 전 영역에서 ‘탄소경영체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최고의사결정기구인 탄소경영위원회 및 기술개발·정책대응·그린뉴딜·경영체계·협력 등 5개 실행분과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사장은 “미래 에너지 시장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역량축적과 기술확보에 전념할 계획인데 우선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완충하기 위한 열변환기술(P2H) 관련 기초연구 성과를 특허 출원하고 향후 열병합과 P2H를 결합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백업하는 유연성자원으로 활용되도록 관련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온실가스를 포집·저장·활용하는 CCUS 기술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산화탄소 포집·탄소자원화 기술 실증을 진행 중인데 한난 맞춤형 CCUS 기술로 카본프리 그린뉴딜을 선도하기 위해 도심형 하이브리드 기술을 상용화 기반구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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